정책

[ 해외동향 ] 신뢰와 존중: 최상의 가치

 

 

신뢰와 존중: 최상의 가치

Trust & Respect: The World’s Greatest Currency

 

  

 

나탈리 패퀸, 촛불재단 회장

Natalye Paquin, President & CEO, Points of Light

 

 

수많은 정치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신뢰와 존중은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몇 해 전 필라델피아의 세미나에서 만난 한 인류학자는 네트워크의 힘과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회사나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가장 가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세미나에 참석했던 CEO, 임원 등 다양한 리더들은 돈, 권력, 지위, 영향력과 같은 답변을 제시하였으나, 그녀가 생각했던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향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녀가 제시한 답은 신뢰와 존중(Trust and Respect)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대 사회를 이끄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를 생각해 보면 신뢰와 존중은 분명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는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기 있는 앱을 통해 연결되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휴가를 보내는 동안 낯선 사람의 집에 머물거나, 다른 사람의 차량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뢰와 존중이 존재할 때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과 기회는 매우 다양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변화를 이루어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변화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Who is responsible for change?)

 

지난달 다보스에서 열린 201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에델만 신뢰 지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19년째 정부, 미디어, 비영리 단체 및 기업을 포함한 공식 기관에서 전 세계의 신뢰 수준을 측정합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5명 중 1명만이 이러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응답합니다. 인구의 거의 절반이 이러한 시스템이 실패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가 더 많은 정치적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사람들은 정부의 권력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을 경험하였습니다. 개인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기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불안은 증가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업, 특히 고용주에게로 눈을 돌립니다. 신뢰도 지표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76%는 정부가 변화되길 기다리는 대신 기업의 CEO가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73%의 사람들은 기업이 회사의 이익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조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매년 촛불재단은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는데, 미국에서 가장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50개 기업을 선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람들은 기업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은 명분이 분명한 사회적 이슈의 지지자로서, 또한 지역사회 자원의 관리자로서 사람들과 조직을 연계시키며 파트너십을 만들어 협업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기업만이 선의를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주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혁신하고 증대시킬 방법을 찾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진보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모든 회사가 성공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변화에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면서, 다양한 주체들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트너십은 개인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돈, 권력, 지위 또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개인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신뢰와 존중”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개인들입니다.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친절과 공감의 부족입니다. 어려운 환경의 이웃을 외면하는 일, 정의롭지 못한 일을 보고도 눈길을 돌리는 일, 이 모든 것이 공감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며, 불신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우리 개개인 모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We can do better.) 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힘이 있습니다(We have the power).

우리에게는 빛이 있습니다(There is light in all of us).

우리는 그것을 우리 사회를 변화하기 위한 선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We must use it for good).

 

 

번역  /  최은희 정책국 과장

 번역 감수  /  윤정경 대외협력전문위원

  

[ 원문보기 ]  Trust & Respect: The World’s Greatest Currency

  


 

** 위 글은 2019년 2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촛불재단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한 윤정경 대외협력전문위원께서 전해주신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실었습니다.

 

POL1

 

 

(사)한국자원봉사문화에 의해 작성된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답변을 남기세요

avatar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