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IAVE ] 세계 어린이들의 환경이슈 해결 사례

엠블렘

 

 

 

 

 

어린이 나무심기 캠페인, Plant-for-the-Planet

 

 

대회 3일차 첫 번째 Plenary Session은 Partnering for impact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기업자원봉사상 시상식 다음 순서로 아주 특별한 연사의 소개가 이어졌는데, 사회자는 이 연사를 두고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곧이어 재생된 한 편의 동영상을 통해 그가 어떻게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Plant-for-the-Planet의 태동

동영상에는 펠릭스 핑크바이어(Felix Finkbeiner)라는 9살 독일 소년이 등장했다. 2007년 펠릭스는 학교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면서 환경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시청했다. 또한 30년 만에 아프리카에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10억 그루 나무심기운동(Billion Tree Campaign)’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마침내 모든 나라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펠릭스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와 같은 생각을 나눴고, 그 해 3월 급우들과 학교 앞에서 첫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태동한 어린이 나무심기 캠페인 “Plant-for-the-Planet”은 독일에서부터 시작해 훗날 세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펠릭스 연설2

기후변화와 나무심기에 관해 연설하고 있는 펠릭스  ⓒ Plant-for-the-Planet

 

 

펠릭스는 UNEP의 주니어 보드 멤버가 되어 중요한 환경 및 기후 행사에서 연설했다. 2009년에는 UNEP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에 참석하여 100만 그루 나무심기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그 자리에 있던 56개국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지지표명을 했다.

 

 캠페인포스터

Stop Talking, Start Planting 캠페인 포스터. (좌) 모델 지젤 번천, (중) 배우 해리슨 포드, (우) 가수 피터 마파이

ⓒ Plant-for-the-Planet

 

 

Stop Talking, Start Planting, 그리고 캠페인의 확산

이를 북돋기 위해 시작된 Stop Talking, Start Planting(말하지 말고, 행동하라) 캠페인 은 어른들의 입을 가리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나무심기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펠릭스와 친구들의 약속은 2010년 독일에서 100만 번째 나무를 심은 것을 비롯해 거의 모든 참가 나라에서 목표에 도달하여 지켜질 수 있었다.

2011년, 원래 10억 그루 나무심기캠페인을 진행중이던 UNEP는 이 계획의 관리를 Plant-for-the-Planet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위임하기에 이르렀고, 2018년 현재까지 58개국 6만 3천명 이상의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150억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펠릭스 연설

대회 셋째 날 Plenary Session 연사로 나선 펠릭스

 

 

협력이 만든 사회변화   

동영상이 끝나자 UN에서 연설을 하던 그 당찬 어린이가 어느덧 20세의 청년이 되어 무대에 올랐다. 순간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선 펠릭스는 인구증가를 시작으로 사회계층의 양극화와 기후변화, 그로 인한 우리 삶에 미치는 악영향과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어린이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Plant-for-the-Planet Academy에서 훈련을 받았고, 기후정의 대사(Ambassadors for Climate Justice)로써 어른들에게 연설을 했으며 그들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싸우도록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주도적 참여 뿐만아니라 정부, 기업, 개인 및 시민 사회의 든든한 지원과 협력 또한 캠페인의 세계적인 확산과 사회변화를 이룬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 결과 150억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는 성과 또한 빠짐없이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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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for-the-Planet캠페인과 함께하는 어린이들  ⓒ Plant-for-the-Planet

 

  

펠릭스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멕시코에 22,000헥타르(축구장 50,000개)의 땅에 100명의 사람들이 매일 대략 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새로운 미션을 수행중이고, 또한 공정무역 chocolate 판매로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나무심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Plant-for-the-Planet의 새로운 비전은 전 세계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The Trillion Tree 캠페인을 성공시키는 일임을 알렸다.

 

  

선언문

2018년 3월 9일,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Trillion Tree 캠페인 시작을 여는 선언문을 읽고 있다. 

ⓒ Plant-for-the-Planet

 

  


 

펠릭스의 행보가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무를 심는 과정이 단순히 ‘환경을 보호한다’는 메시지가 아닌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일’이라는 걸 알게 했다는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의지로부터 출발한 변화, 그 따스한 변화의 바람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대회를 아울러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사회적 영향력 모델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유명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가 아직도 앳된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은, 불과 11년 만에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낸 그의 행보에 비추어 또다시 이뤄낼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펠릭스는 지구를 숲으로 뒤덮어 버리려는 듯 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기세다.

“Stop Talking, Start Planting!!”은 현재진행중이다.

 

 글 / 정책국 최은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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