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IAVE ] 카누 올림픽경기장, Kanu Schwaben클럽 자원봉사

 엠블렘

 

 

 

 

 

자원봉사 활동처 방문

카누 올림픽경기장, Kanu Schwaben클럽 자원봉사

 

 

제25차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첫날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아우구스부르크 자원봉사 활동처 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장 Kongress Am Park 앞에서 각 활동처의 인솔을 맡은 봉사자들이 해당 활동처를 신청한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누 올림픽경기장과 Kanu Schwaben 스포츠클럽을 신청한 참가자는 한국인 3명이 유일했고, 그래서 결국 그 3명만이 경기장과 클럽 방문의 행운(?)을 누렸다. 활동처 인솔을 맡은 자원봉사자 볼프강 타우버트(Wolfgang Taubert) 씨와 일행은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아우구스부르크의 축구와 카누는 시민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태권도처럼 이 고장에서 꽤 보편화된 스포츠로 통한다(뜻밖에도 축구 얘기 도중 볼프강 씨가 FC아우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구자철 선수와 지동원 선수를 언급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특히 카누의 경우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입상한 선수들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인 클럽이 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방문처였다.

 

 경기장

 1972년 뮌헨올림픽 카누경기(왼쪽 아래)   Kanu Schwaben, 보수 공사 중인 경기장(오른쪽)  

 

 

 

일행은 트램에서 내려 클럽으로 가기 전 올림픽 경기장과 방수로를 먼저 둘러보았다.  세계 수많은 카누 트랙의 모델로 통하는 이 경기장은 1957년 세계 카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972년 제20회 뮌헨올림픽 카누경기를 치르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카누대회를 개최한 아우구스부르크의 상징적인 곳이다. 지금은 2022년 월드챔피언십 개최를 위한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총 길이 600m에 수용인원이 3,000명에 달하는 거대한 경기장은 물이 바짝 말라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내고 잡풀들로 뒤덮혀 있었지만, 한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던 곳이다. 사람의 손길, 특히 자원봉사자의 애씀이 많이 필요해보였다.  

 

 연습중인

올림픽 경기장 옆 트랙에서 훈련중인 선수

 

 

 

볼프강 씨에 의해 알게 된 아우구스부르크 시민의 카누 사랑은 대단하다. 그리고 이들의 자원봉사 동기 또한 특이한데, 어릴 적부터 카누를 시작해 성인이 되어서도 노를 놓지 않는 이들이 카누와 관련된 자원봉사를 하며 그 사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퍽 인상적이다.

등록된 봉사자만 500여 명에 달하고, 그 중 왕성히 활동하는 핵심봉사자가 50여 명이다. 평소엔 어린이 카누강습과 경기장 관리를 하고, 카누 관련 행사가 있을 때는 200여 명 정도가 행사 스텝으로 참여한다.

이곳은 관리자와 봉사자와의 관계가 원활하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감에 따른 봉사자 배치가 수월하여 자원봉사 조직화가 매우 잘 되어있는 모양새다. 평소 긴밀한 소통으로 봉사자 정보를 면밀히 파악하여 자원봉사자를 관리하고, 필요한 활동이 있을 때마다 요청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이유는 소통을 통한 균형적 관계 안에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늘 즐거운 실천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이 봉사활동의 기본 정신은 ‘평화’이다. ‘평화의 도시’라 불리는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자원봉사관리자와 봉사자들은 이미 이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다.

  

 클럽앞에서

볼프강 및 클럽회원들과 함께  ⓒ Marianne Stenglein

  

  

Kanu Schwaben 클럽 직원들은 우리 일행을 클럽 곳곳으로 안내했다. 카누 보관 창고, 체력단련실, 사무실, 사무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트로피까지 찬찬히 둘러보던 중, 시설을 소개해주시던 분들의 눈빛에서 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 클럽을 드나들던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봉사자가 되는 과정에서 쌓인 오랜 ‘정’이 카누경기장과 클럽을 귀히 아끼고 돌보게하는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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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마당에서  ⓒ Marianne Stenglein

 

  

한편, 클럽 야외마당에 마련된 널따란 테이블엔 프레첼과 갖가지 음료가 정성껏 준비되어 있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그들의 상냥함과 넉넉한 마음에 반해 우리는 이야기꽃을 한참이나 피웠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가 이런 것이었다. 한창 카누를 즐기고 클럽으로 돌아오는 어린이들의 재잘거림도 듣기 좋았다.

그렇게 3시간여 동안 진행된 활동처 방문은 끝났지만, 여운은 굉장히 길게 남았다. 바로 그들이 낯선 이방인에게 전해준 온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마음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고 함께 클럽을 일구는 모습은 훗날 이곳을 지키며 돌볼 어린이들의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클럽과 클럽에 모여드는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그렇게 살아간다.

 

글 / 정책국 최은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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