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IAVE ] 제25차 세계자원봉사대회 리포트

 

제25차 세계자원봉사대회 리포트

25TH IAVE WORLD VOLUNTEER CONFERENCE AUGSBURG

 

○ 일시 : 2018년 10월 17(수)~20일(토)

○ 장소 :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Kongress Am Park

○ 주제 : 전 세계 미래를 위한 우리의 책임

○ 참석자 : 78개국  726명

 

 

1970년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IAVE(세계자원봉사협회)는 매 2년마다 세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하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전 세계 자원봉사 리더들의 네트워크와 협력을 구축하는 최고의 장을 만들어 왔다. 올해 스물다섯 번째 회차를 맞이한 세계자원봉사대회는 평화의 도시라 불리는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전 세계 미래를 위한 우리의 책임(Our Responsibility for the Global Future)이라는 주제로 3박 4일간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 주제에 따라 총 12개의 세부 주제영역(국가리더십, 지역리더십, SDGs, 영향력측정, 기업, 사회통합, 정책수립, 혁신, 종교, 청년, 노인, 긴급구호)을 5개의 프레너리세션, 12개의 포럼세션, 32개의 브레이크아웃세션(사례발표)으로 구성했다.

삶의 방식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제고, 세계적 또는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도전과제의 효과적인 해결방법, 영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등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다룬 사례를 중심으로 참가자들 간의 협력과 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대회 첫날, 독일 자원봉사 활동처 방문 및 체험의 기회가 주어졌다.  

 

 


 

 전체 행사장

© IAVE
 

개막식

  

 

● 책임 – SDGs :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

SDGs는 대회의 근간이 되는 주제였다.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어떻게 자원봉사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반복되는 질문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공동의 과제이자 책임으로 이미 전 세계가 인식하고 받아들였음을 확인하는 잣대가 되었다. 이제 사회문제해결형 자원봉사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어려운 도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주체성을 기초로 한 시민들의 실천이 담보된다는 것을 거듭 언급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관점들을 제시했다.

더불어 SDGs는 전 세계의 공동 과제이기에 국가를 비롯해 여러 섹터가 연대와 협력으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받아들여, 2030년까지 이 과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둘째 날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가장 시급하다고 여기는 이슈 5가지”를 투표한 결과, 기술 -> 환경 -> 인구변화 -> 직종의 변화 -> 분쟁 및 종교 순으로 나타났다.

   

 

● 도전 – 이슈와 문제해결의 주체, 시민

SDGs의 도전과제들은 각 국가의 지역 상황에 따라 모색 방법과 과정이 다양했으며, 이러한 경험의 교류가 대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자원봉사를 강화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는 특정 주제에 접근하여 문제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도록 돕는 기술기반, 자원봉사 관리 프로세스에 있어 영향력측정의 효과적 활용 사례 등이 밀도 있게 다뤄졌다.

 4명

 

이 부분의 시사점은 첫째, 자원봉사 기획 및 활동에 있어서 구조, 전략, 자원, 대상, 지역 환경, 방식 등 전 방위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관점의 다각화에 접근했으며, 스스로 행동하는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한층 더 부각했다는 점이다.

둘째, 잠재적 자원봉사자들을 보다 더 손쉽게 자원봉사에 참여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도입, 소셜미디어 등의 활용이 대두된 반면, 조직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기술기반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새로운 요구와 기대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 또한 강조됐다.

셋째, 대회 이후 참가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동료, 파트너, 지역사회 또는 국가가 도전과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확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원봉사 리더들의 Volunteer Impacter(자원봉사로 변화를 만드는 사람)로서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협력 – 사회적 영향력의 엔진

이번 자원봉사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 중의 하나였던 협력은 여러 세션과 포럼 곳곳에 포진되어 네트워크 기반의 자원봉사에 따르는 핵심 요소로 부각됐다. 특히 대회 3일차 프레너리세션에서는 “Partnering for Impact”를 주제로 협력을 통한 고도의 사회적영향력을 보여준 두 가지 이벤트를 선보였다.

 

첫번째는 IAVE 세계기업자원봉사상(IAVE Global Corporate Volunteering Awards) 시상식이 진행됐다. 혁신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 기업과 기업 시민의 사회공헌을 기리는 상으로 올해에는 4가지 부문에서 7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들의 면면을 통해 드러난 공통점은 공익에 헌신한다는 임직원들의 자부심,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과도 협력하는 자원봉사 정신, 높은 재 참여율로 드러나는 개인적 만족도 등이었다.      

 

두번째는 Plant-for-Planet의 설립자인 Felix Finkbeiner가 등장하여 한 사람의 주도적인 행동이 군중을 움직이고, 그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증명했다. 결국 변화는 행동하는 공동체의식과 협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로 참가자들의 의식을 일깨웠다.       

 

발표

 

 

● 사회적영향력 : 자원봉사의 가치를 입증하는 잣대

사회문제해결형 자원봉사프로그램이 문제해결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가에 대한 성과측정을 논하는 일은 대회의 또 다른 중요한 화두였다.

“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영향력은 왜 그리고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앞에 발표자들은 측정 사례와 도구, 프로세스의 전략적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콜렉티브임팩트의 중요성, 그리고 자원봉사자가 이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며, 지역에 영향력을 끼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측정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나 기술의 효율적 사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일을 넘어 자원봉사의 가치, 특정 문제, 지역사회, 조직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은 익히 알고 있지만, 측정이 단순 개념화를 넘어 현장에 안착되기까지의 어려움 또한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를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어떻게 성과측정을 시도하고 결과를 얻어낼 것인가가 참가자들에게 숙제로 남겨졌다.

 

 


 

 

봉사자들

 

주최 측은 대회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던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무대 위로 불러올려 특별한 감사를 표현했고, 참가자들은 그들의 노고에 기나긴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눈빛으로 주고받는 그들만의 끈끈한 연대가 참가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렇듯 지난 3박 4일간의 일정은 전 세계 자원봉사리더의 마음을 두드리고, 열정을 깨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으며, 그곳에서 얻은 배움과 깨달음을 각자의 영역에 적용하고 도전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비로소 이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IAVE는 2년 뒤 제26차 세계대회 개최지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공식 선언했다. 아부다비에서의 또 다른 설렘을 기대한다.

 

 글 / 정책국 최은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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