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진로체험

청소년진로체험지원단을 소개합니다.

 

 

 

     

2018 청소년진로체험지원사업을 원활히 이뤄지게 할 새로운 축이 생겼다. 바로 ‘진로체험지원단’이다. 이들은 (구)홍보봉사단의 발전된 형태로, 기존처럼 좋은어른 및 진로사람책 자원봉사 활동과 나눔여행이나 양성교육 등 전국단위의 행사를 지원하면서, 동료 자원봉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며 SNS 관리 및 홍보를 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진로체험지원단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즐겁고 의미 있게 살고 싶은 수많은 ‘어른’들의 열망을, 같은 세대로서 읽어내고 함께 고민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진로체험지원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어떻게 진로체험지원 자원봉사를 시작하셨어요?

- 공영택, 황경숙 : 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만큼, 퇴직 이후에는 취미생활이나 여행을 하며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이나 만족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경험을 살려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진로체험지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2. 진로체험지원단(구.홍보봉사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공영택, 황경숙 : 공통적으로 좋은어른 자원봉사자로서 체험처 발굴이나 관리 등을 하고, 진로사람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진로교육페스티벌 등의 전국적인 행사를 지원했다.

- 최탁 : 좋은 어른 자원봉사자로서 체험처에 학생들을 인솔하기도 하고, 선배 자원봉사자로서 ‘청소년 진로체험 지원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에서 내 경험을 공유했다.

- 유병화 : 그밖에도 현장수업 모니터링, 체험처 감사패 전달, 진로직업체험 coding 교육 등을 해왔다.

- 박선자 : 본래 심리 상담을 해왔기 때문에,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나의 역량을 활용하여 상담을 했다. 청소년들이 진로체험을 가기 전 MBTI 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해석하거나, 체험 후에 사후 검사 등을 했다.

 

 

 

 

3. 진로체험지원단(구.홍보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인상적인 기억이 있으신가요?

- 최탁 : 동물병원에 진로체험을 신청한 학생들을 인솔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선뜻 체험처 신청을 했던 동물병원에서는 막상 학생들을 만나자 어떻게 진로체험을 진행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 했다. 그 때 양성교육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의사에게 안내를 해주자, 진로체험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져 체험처에서 매우 고마워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 유병화 : 개인 카페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진로체험 활동을 모니터링 한 날이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라 학생들과의 수업을 약속 했을 텐데, 갑자기 많은 손님들이 몰려 와서 아주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물론 일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영세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영업에 지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보면서 ‘한 아이를 마을 전체가 키운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 박선자 : 파티시에가 되고 싶어 제과 제빵 분야를 진로체험한 학생들에게 사후검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몇 시간씩 서서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빵을 만든 후에, 한 학생은 “파티시에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빵을 만들어 보니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며 진로를 다시 고민했고, 다른 학생은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고, 즐거웠다. 꼭 파티시에가 되고 싶다.”며 제빵학원에 등록해서 본격적으로 배우겠다고 했다.
만약 진로체험이 아니었다면, 학생 수준에서 수업료가 비싼 제빵학원을 다니면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진로를 바꾸게 된다면 그만큼 학생에게 손해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체험이 학생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만족도가 높아서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 아이들이 진로 체험 활동을 하면서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는 게 좋고, 청소년들이 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

 

 

 

4. 청소년진로체험지원 봉사를 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 황경숙 : 작은 힘이라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또, 활동 과정 속에서 작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데, 이것이 일상 속에서 큰 활력소가 된다.

- 유병화 : 좋은어른 자원봉사 활동에 조금 더 전문성을 띠고 싶어서 2016년에는 진로직업큐레이터를 공부했고, 2017년에는 cording 공부를 해서 진로특강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나 자신의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다.

- 정은희 : 내가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봉사를 하면서도 과정과 결과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었는데, 자원봉사는 최선을 다하되 즐겁게 해야 한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고, 그렇게 인정하는 나를 내가 더 사랑하게 됐다.

 

[ 2018담당자 워크숍 진행시 진로체험지원단 활동 모습 ]

 

 

 

5. 청소년진로체험지원 봉사활동과 더불어 진로체험지원단(구.홍보봉사단)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박선자 : 청소년진로체험지원 봉사활동을 오래 할 수 있는 이유는, 먼저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집 근처에 있어서 거리상 봉사하러 가는 데 어렵지가 않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1주일에 1회, 혹은 1달에 2회 정도 센터에 방문하는데, 특히 나는 내가 여유 있을 때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많이 부담되지 않았다.

- 최탁 : 진로체험지원단으로서 자원봉사나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양성교육에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원론적인 부분이나 전체적인 절차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면, 우리 지원단은 새롭게 자원봉사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세대로서, 같은 눈높이로, 봉사를 했던 경험을 실제적으로 풀어준다. 막막해 했던 신규 자원봉사자들이 이제 와 닿는다며 고개를 끄덕일 때 보람을 느낀다. 자원봉사의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다.

- 정은희 : 함께 진로체험지원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들과 사회적 유대감과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7년에 우리 진로체험지원단(구 홍보봉사단) 봉사자들이 나눔 여행을 기획하면서 경주로 사전답사를 갔다. 그 때 내가 사전답사단의 기차표 예매를 담당했는데, 저녁 6시 30분이 아니라 새벽 6시 30분으로 잘못 예매했다. 분명히 내 실수인데 십시일반 기차표 가격을 분담해주셨다.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마음이 참 고마웠고, 사회에 나와서 맺은 인간관계가 이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1806 6월 지원단월례회의 (5)-1

[ 진로체험지원단 월례회의 모습 ]

 

 

 

6. 기존의 홍보봉사단이 진로체험지원단으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 박선자, 최탁 : 기존의 홍보봉사단은 여러 지역의 훌륭한 자원봉사자가 있으면 우수사례로 발굴하여 알리기도 하고, 좋은어른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자문에서 행정 보조를 하거나 행사 지원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 봉사자들이 매달 모여 회의를 하면서, 우리와 같이 은퇴 이후에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그들 역시 현직에 있을 때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했던 능력자들이고, 자신의 삶과 전문 분야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다. 그러한 역량을 살려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함께 고민하다 진로사람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렇듯 같은 세대로서 그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홍보봉사단’이 좋은어른 자원봉사자 활동과 단순 행정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체험지원단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 같다.

- 황경숙 : 홍보봉사단을 하면서, 함께 청소년진로체험지원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봉사하면서 느꼈던 고민이나 좋은 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좋았다. 우리만 이렇게 고민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관계를 좀 확대하면 어떨지 생각했다.

- 정은희 : 특히 진로체험지원단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역할은, 좋은어른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고민이 생겼거나 벽에 부딪혔을 때 우리가 먼저 겪은 선배봉사자로서 고민을 듣고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유대관계를 통해 자원봉사자가 포기하지 않고 더 지속적으로 봉사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봉사가 지역사회에 더욱 뿌리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주

 [ 2017 진로체험지원단 나눔여행 모습 ]

 


 

진로체험지원단은 좋은어른 및 진로사람책 활동을 먼저 하면서 느꼈던 고민이나 아쉬움을 같은 자원봉사자로서 함께 나누고 해결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50+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게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뿌리 내리기 위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 본다.

 

 인터뷰·정리 / 앙코르U센터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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