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캠페인

제10회 자원봉사컨퍼런스 : 자원봉사와 여가문화의 콜라보

자봉 여가문화
여타 영역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 또한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발전되어야 한다. 그것은 다양한 자원봉사자의 수요와 수요처(수요자)의 니즈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으로의 변화를 뜻한다. 이는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인식과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내용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은 ‘수요자 욕구 중심의 사회복지 관점’에 기반한 자원봉사가 지배적이다.

 

최근 수혜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상호 호혜’ 라는 패러다임이 강조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2000년대 이후 가족자원봉사, 볼런테인먼트(volunteer+entertainment)와 핸즈온(손쉬운 봉사), 기업자원봉사, 재능나눔과 프로보노 등의 발전은 참여자 즉, 봉사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써 자원봉사가 시민에게 생활화 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왜 여가문화와 자원봉사인가?

 

자원봉사참여율의 정체에 있어서 2014년 자원봉사 실태조사의 결과 중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동기로 사회적인 ‘도덕적 의무와 책임’, ‘사회문제 해결’ 보다 개인의 욕구인 ‘여가시간 활용’과 ‘다양한 경험’, ‘스스로 위로 찾기’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되었다.

또한, 주5일제 전면시행에 따라 최근 시민들은 일과 여가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바람직한 여가 활동을 위한 여가 설계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가와 자원봉사와의 결합 시도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면서 봉사시간을 관리 하지 않거나 스스로 하는 사람들이 58%나 되어, 시간관리 중심의 활동이 아니더라도 많은 봉사자가 시간에 구애 없이 일상에서 참여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상성’의 중요성도 발견된다.

 

‘여가’는 그 의미 자체에 일상성을 내재화 하고 있어, 특정 시기, 특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상의 여가 = 자원봉사로 거듭날 때 시민성과 지속가능성은 동시에 담보될 수 있다. 이제 자원봉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에서 찾기보다는 시민의 자발적 자원봉사 참여를 ‘일상성(일상 속에서의 실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화가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때이다.

 

 

 

여가문화와 자원봉사 결합 사례로는

 

(국외의) 어린이교육, 바다거북 보호봉사에서 공정여행 등의 자원봉사여행(volunteer+tour)

 

한국갭이어, 바다거북이 보호활동 (출처: 유튜브)

 

 

(국내의) 장애인 일상생활 보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등의 자원봉사여행(volunteer+tour)

부산은행, 영도 감지해변에서 환경정화 활동 실시 (출처: 일요신문)

 

 

(사회공헌플랫폼업체 빅워크 등의) 걸어서 기부하는 자원봉사 어플(volunteer+walk)

 

 

((대한체육회)의 스포츠7330봉사단) 레저, 운동과 결합된 자원봉사(volun+sports)의 사례가 있다.

 

 

 

자원봉사 + 여가 모델, 어떤 모습으로 가능할까?

 

01 일상의 여가를 활용한 서초V타임

2015년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의 일상화’를 위해 구민들의 생활동선 어디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들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민이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공간인 주민센터, 카페, 교회나 도서관, 지역의 기업(건물)에서 여가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초V타임’ 을 프로그램화하고, 특정 시간이 되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첫째, 동주민센터에 있는 자원봉사캠프를 활용했고, 둘째는 서초V타임@cafe로 카페 이용 고객이 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셋째는 작은 도서관과 교회 등에서 참여기회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는 ‘서초V타임@work’로 기업의 한 공간에서 일정 시간이 되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V타임은 자원봉사자 리더들이 계획과 운영을 담당해줬기에 가능한 사업이었다. 단, 여러 장소의 섭외와 불특정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참가자들 확보에는 한계와 어려움이 있었다.

 

지구촌 축제에 함께하는 자원봉사 액션! 서초V타임 (출처: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02 미스터리 봉사여행 어떤 버스

‘어떤버스’는 일단 타면 내리기 전엔 어디로 어떤 봉사를 하러 왔는지 알려주지 않는 <미스터리 여행>의 컨셉을 적용하여, 2014년 국내 청년들이 미국의 ‘두 굿 버스(Do Good Bus)’를 벤치마킹해 만든 봉사 활성화 프로젝트다.

버스를 탄 봉사활동 희망자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어디인지 알고 봉사를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무작위 랜덤으로 정해지게 되니, 흥미와 재미가 배가 된다. 활동은 <할머니들 손가락 네일아트 + 가족오락관 진행> <지체장애 청소년들과 짝을 지어 가을산행> <연천의 소외계층 어린이의 서울나들이 프로그램> <유기견 센터의 유기견 돌보기와 월동 준비> 등 다양하다. 지난 2014년부터 봉사에 재미를 더하여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매회 만석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로 자원봉사에 여가문화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03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착한 걸음 6분 걷기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돌길 6분 걷기’ 행사는 그저 6분만 걸으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다. 시민들 개개인 일상의 ‘6분’을 자유롭게 기부하는 걷기 기부행사를 진행하여 주말 광화문 가족과 연인, 나들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들의 자원봉사로 완성된 착한걸음 6분 걷기는 2017년 5월 23일 제1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와 대한유전학회, 희귀질환 환자단체, (사)한국자원봉사문화 및 사노피젠자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가 함께 힘을 모아 시민들에게 희귀질환을 알리고, 희귀질환 진단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출처: 유튜브)

 

 

이처럼 시민의 여가활동과 결합한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이 우리의 현장에서, 사회 곳곳에서 새롭게 개발, 운영되고 있다. 일상 속 여가시간을 활용한 자원봉사는 시민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트랜드세터로써 견인차의 역할을 해 나갈 잠재력도 매우 높다. 이에 (사)한국자원봉사문화는 플랫폼 <두잉두잉  https://doingdoing.kr >을 통해 여가와 결합된 자원봉사여행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일상의 작은 실천을 위한 자원봉사 아이템을 발굴하여 캠페인 등으로 촉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나는 자원봉사놀이터 ‘두잉두잉’ 소개영상

 

 

∗ 본 원고는 2017년 제10회 전국 자원봉사 컨퍼런스 – [자원봉사 & 여가문화 의 콜라보] 세션을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 /  (사)한국자원봉사문화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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