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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지킨다! 참여와 실천의 환경보호 ‘푸른노을 프로젝트’

 햇살과 바람, 모든 것이 따스했던 지난 초여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노을공원에서 ‘푸른노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167명의 임직원 가족 봉사자의 손길로  60그루의 나무가 다시 태어나고, 318그루의 나무가 숲이 될 준비를 마쳤는데요.

  파트너기관 (사)노을공원시민모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쓰레기 산이었던 노을공원의 생태계 복원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적·자발적 참여로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마련된 푸른노을 프로젝트는 노을공원, 더 나아가 우리 땅의 수많은 생태계들이 제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푸른노을 프로젝트가 일회성 활동을 넘어 일상 속의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 노을공원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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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맘껏 노닐 수 있는 잔디밭, 친구나 연인끼리 걷기 좋은 산책길, 가족 간의 즐거움이 넘쳐나는 캠핑장 등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 역시 노을공원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공원이 사실은 쓰레기 산이었다는 것, 믿겨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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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노을공원의 부지는 ‘난지도’라는 이름을 가진 곳입니다. 난초와 지초와 풍요로운 섬이라는 뜻으로, 위로는 난지 샛강, 아래는 한강 하류가 흘러 다양한 생물이 서식했기에, 난지도는 작은 생태계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자, 서울시는 난지도를 쓰레기매립지로 지정하였습니다. 이후 약 9천 200만 톤의 폐기물이 쌓이면서, 난지도는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해갔습니다. 급기야 1993년에 쓰레기 산의 높이가 100m에 다다르자 서울시는 쓰레기매립을 중단했지만, 난지도에는 이미 각종 폐기물에서 나온 오물과 폐수, 유해가스가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한 때 생명력이 넘치던 곳에 파리와 먼지, 악취만이 남게 되자,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오염된 난지도 생태계는 쉽게 회복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 황폐화에 대한 우려와 2002 한·일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맞물리면서, 쓰레기 매립지의 안정화를 위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난지도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다섯 개의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도 이어졌는데요. 2017년 현재, 이전과 달리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게 되면서, 난지도는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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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복원되고 있는 난지도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의 생명력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시민 스스로 지구 환경 보호를 실천해나간다면, 언젠가 우리 땅의 수많은 생태계들이 잃어버린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각양각색의 생태계, 그 모습 그대로를 위한 작은 실천들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사)한국자원봉사문화는 ‘푸른노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뭉쳐야 지킨다! 참여와 실천의 환경보호,  ‘푸른노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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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을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노을공원 생태계의 복원 기반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총 세 가지의 활동을 통해 노을공원 본연의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했는데요.

이러한 푸른노을 프로젝트는 UN국제사회가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선정한 17개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ement Goals, SDGs) 중, 15번째 목표인 ‘육상생태계 보호’와 동일한 맥락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 4월에 걸쳐 노을공원에서 진행된 푸른노을 프로젝트에는 167명의 삼성전자 R&D, 삼정KPMG,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 가족 자원봉사자 분들, 그리고 (사)노을공원시민모임이 함께해주셨습니다. 파트너기관인 (사)노을공원시민모임은 2011년에 창립된 단체로, 노을공원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시민들이 노을공원과 자연의 가치를 인식하여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사)노을공원시민모임의 프로그램 중, 행복한 노을목공, 씨감자 심기, 나무심기를 푸른노을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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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느와르 영화의 대사처럼, ‘거 봉사하기 딱 좋은 날씨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던 초여름. 푸른노을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임직원 가족 봉사자 분들의 얼굴은 한층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가족마다 심을 나무들을 한 아름씩 안고, (사)노을공원시민모임 강덕희 사무국장님의 인솔에 따라 활동장소인 정상에 오르는 것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자 맑은 공기와 금방이라도 맞닿을 것 같은 하늘, 양지바른 흙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하나의 작은 자연교육장처럼 느껴졌습니다. 도시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끽한 후, 강덕희 사무국장님의 인사말과 활동 및 주의사항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시작에 앞서, 김성란 박사님께서 평화의수업을 진행해주셨는데요.

난지도와 노을공원의 역사, 난지도에 나무를 심는 의미, 활동을 통해 느낀 바와 생명존중 그리고 평화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의 의미 등 섬세한 박사님의 설명에 임직원 가족 자원봉사자 분들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평화의수업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푸른노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나무야, 고마워! 행복한 노을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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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을목공은 모든 생명에게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제 역할을 다한 나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쓰러진 나무를 냄비받침이나 컵받침으로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나무가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재활용하여 생활 물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가족마다 나무를 하나씩 골라 톱으로 자르니, 동글동글한 나이테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살았을지, 어떤 동물들에게 무슨 도움을 주었을지, 또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을지 등등가족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톱질에 매진했습니다. 부모와 자녀, 서로가 번갈아가며 톱질을 마친 후 까끌까끌한 표면을 사포로 다듬어주자, 튼튼한 냄비받침과 컵받침이 하나둘씩 완성되었습니다.

만약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버려졌다면, 노을공원의 아픈 과거가 되풀이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무는 봉사자들의 손길을 통해 60개의 냄비받침과 컵받침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완성된 냄비받침과 컵받침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어려 있었습니다.

살아서는 동·식물의 터전이 되어주고, 수명을 다해서는 우리에게 유익함을 제공해준 나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행복한 노을목공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환경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씨감자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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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의 정상에는 양지바른 생명텃밭이 있었는데요. 이곳은 과거 쓰레기매립지의 흙과 완전히 분리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고르고 깨끗한 생명텃밭에 씨감자를 심고, 수확기인 가을에 건강한 먹거리로 재배하고자 했는데요. 심는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고, 몸에 좋은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씨감자를 심기 전, 잡초와 돌을 골라낸 뒤 흙을 뒤집는 작업이 필요했는데요.텃밭의 흙을 고르게 섞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삽을 쥐는 방법이나 움직이는 방향을 공유하는 등 서로 도와주다 보니, 어느새 씨감자를 심기에 알맞은 텃밭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씨감자 심기가 이어졌습니다. 작은 삽으로 한 움큼 파낸 자리에 씨감자를 넣고, 흙으로 덮어 톡톡 두드린 후 다시 한 번 고르게 텃밭을 정리하였습니다.

도시의 아이들에겐 생소한 텃밭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의 재배로 이어지는 씨감자 심기가 마무리될 즈음, 푸른노을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 생태계 복원을 위한 초석 다지기! 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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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싱그러운 풍경이 익숙해질 무렵, 마지막 활동인 나무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노을공원의 땅 아래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남아있어, 잔존하는 쓰레기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노을공원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반으로 숲을 조성하고자 나무 심기가 진행된 것인데요. 초록빛 숲과 건강한 생태계를 생각하며 봉사자들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아빠와 엄마, 아이들 너나 할 것 없이 삽으로 구멍을 파고 물을 부은 다음, 처음부터 봉사자들이 직접 들고 이동한 꾸지닥나무와 사철나무를 가운데에 심고 다시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어린 식물들을 하나하나 심자, 메말라보였던 땅이 생기를 되찾아갔습니다. 촉촉하게 젖은 흙 사이로 꼿꼿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금방이라도 자랄 것 같았습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나무들을 바라보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건강한 숲을 함께 만들었다는 뿌듯함, 숲이 되어갈 나무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나무 심기가 끝난 후, 푸른노을 프로젝트의 핵심 이슈인 환경과 그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봉사활동 소감에 대하여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나무 자르기나 작물·나무 심기 등을 통해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우리 가족 그리고 다른 가족과 모두 함께여서 더욱 의미 있었으며, 생애 첫 봉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렇게 봉사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나누며, 공감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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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노을공원은 생태계 복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초래한 환경오염으로 잠시 난지도를 떠났던 동물들이 돌아오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나는 중입니다. 그러나 노을공원에는 아직도 쓰레기가 남아있습니다. 쓰레기와 먼지, 악취로 가득했던 과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환경 보호를 위한 참여와 실천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작되었던 푸른노을 프로젝트는 노을공원의 생태계 복원기반을 조성하고, 지구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연의 본 모습을 함께 지켜내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환경 만들기의 노력이 일회성 활동을 넘어, 일상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직원소개 - 오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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