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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씨앗이다

[ interview ] 봉사가 자발성을 찾기까지(2)

청춘들이 뿌린 씨앗 한 톨

 

 

Q  봉사단의 활동 이후 여러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어요.

A 우연히 2016우수자원봉사활동공모전을 알게 되어, 저희 4기 청주팀의 봉사활동으로 지원했는데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활동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자부심과 애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고 구미리가 마을 컨설팅 사업 및 하천 정비사업의 실행마을로 선정되는데 있어, 저희 활동이 신청보고서에 게재되어 선정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장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실제 사업포럼에도 초대해주셔서 참가했는데, 추진 사업과 저희 팀 목표가 부합되어, 저희의 의견도 전달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감사패도 받고 의견도 반영되어 자신감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5개의 마을이 서로 소통이 부족했었는데,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 분들이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서로 소통의 기회가 늘면서, 독거노인 분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안전에 관한 문제가 완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서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희망씨앗 4기 청주팀

 

 

Q  이러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요?

A 첫 번째는 이장님과 코디네이터님의 지원이 떠오릅니다. 이장님과 소통하면서 마을의 구체적인 욕구파악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코디네이터님도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어요.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벽화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일러주셨고, 1초 동영상, 마을회관 DJ 등 참신한 아이디어도 주셨는데, 거리상의 이유로 실제 활동에는 참여하시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두 번째는 팀워크를 들 수 있습니다. 여자 친구와 같은 조였지만 팀장으로서 공평하게 조원들을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부 팀장과 자주 소통하면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곤 했구요. 과업 중심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을 막기 위해, 여름방학 때 엠티도 다녀왔습니다. 낮에는 신나게 놀고, 저녁에는 평소 시간 제약으로 인해 길게 할 수 없었던 회의를 다음날 새벽이 될 때까지 밤을 새워가며 이어갔습니다. 친목 도모와 장시간 회의가 가능했기 때문에 그날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나의 성장 그리고 자원봉사

 

Q  희망씨앗을 통해 마을과 개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요?

A 저희 조가 현실적으로 꿈꿨던 변화는 마을을 가꿈으로써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었고, 이상적으로는 마을 간 소통이 활성화되어 마을의 공동체가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했던 방향처럼 활동이 마무리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원봉사에 대한 시각이 변화됐습니다. 기존에는 자원봉사를 스펙 쌓기의 일부분으로 봤는데, 자발성이 가지는 힘에 주목할 수 있었어요. 자발성이 있어야 효과도 좋고, 스스로 만족감도 높아짐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의무감에 했던 봉사활동은 귀찮은 활동이었는데, 이번에 그 선입견이 깨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팀장이란 역할을 하면서 리더십이 향상됐습니다. 과거 학생회장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제가 결정을 하면 팀원들이 따라오는 수직적 분위기였다면, 희망씨앗에서는 수평적 분위기에서 설득해 가는 소통 과정을 거치는 터라 리더십을 새롭게 바라보고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됐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어른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 노인 분들은 가족들만이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가족이 아니어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주변 어르신들께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진-씨앗이다

 “자원봉사란 씨앗이다.”  – 배진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팀원들 모두 힘든 과정에서도 감정적으로 서로를 대하지 않았고, 초반의 적극적인 태도를 이어가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좋은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도 이뤘고, 라오스 봉사여행도 함께 다녀온 만큼 오랜 시간 연락하고 싶습니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1년 뒤에 구미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구미리 마을 주민 분들도 건강하게 지내셔서 웃는 얼굴로 다시 뵀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구미리에 방문하여 가족과 함께 지난 추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칙이 그를 자원봉사로 이끌었다면, 이제는 본인이 발견한 자발성이 앞으로의 그를 이끌어갈 것이다. 희망씨앗을 통해, 구미리와 본인의 변화가 생겼듯, 이제는 본인이 주변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길 희망해본다.

 

인터뷰 ·편집 | 정책홍보팀 최은희 간사, 유명환 대학생 기자

 

 

3기와 함께 벽화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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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view ] 봉사가 자발성을 찾기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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